김병민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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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좀 서러워합시다> -김근태 아빠, 인재근 엄마 편지, 김병민 엮음-비소설/국내 2023. 11. 7. 11:18
1. 나 옥순이 좋아하고 있어. 아마 사랑하고 있는 것 같아. 그러나 저 영화에서나 순애 소설에서같이 미칠 듯한 열정이 만일 사랑이라면 나는 사랑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어. 하지만 나는 그것이 사랑이라고는 생각지 않아. 그것은 일종의 최면 상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구먼. 사랑은 난초와 같은 것이 아닐까. 물을 주고 닦아주고 정성을 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이 어떤 공동의 생활과 연결되고 결합될 때 사랑은 난초와 같이 생기 있게 피어나는 것이라고 믿어지네. p.89 2. 먼 옛날 당신이 나에게 말했어요. 사랑은 표표히 날리는 깃발과 같은 것이요, 정성스레 가꾸는 난초와도 같은 것이라고. p.114 3.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 병민이 너는 네 일을 네가 스스로 하고 또 그에 대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