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브라이슨의발칙한유럽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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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 산책> -빌 브라이슨-비소설/국외 2023. 11. 15. 11:07
1. 도시란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 너무 뻔한 말 같지만 지난 반세기 동안 지어진 건물들을 보면 사람을 위해 지은 건축물은 거의 전무하다. 그동안 건물은 자동차나 상점, 건설 회사를 위해 지어졌다. 그리고 도시를 사람이 사는 곳으로, 기능과 이동을 위한 곳으로 생각하기를 거부하고, 남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보려 하지 않는, 돈과 야망으로 가득 찬 소수만을 위해 지어졌다. (...) 인간은 그토록 돈이 많으면서도 왜 그리 바보인가? 이 모두는 우리 시대의 저주다. 우리는 돈은 너무 많고, 생각은 너무 없다. 그런 의미에서 퐁피두 센터는 합성수지로 만든 ‘부유하고 우매한 인간상’의 상징이다. p.76 2. 지금 나의 유일한 불만은 일본인들이 정한 괴상한 제품명을 참고 살아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도 이런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