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고아였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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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고아였을 때> -가즈오 이시구로-소설/국외 2023. 11. 6. 10:26
1. “처음엔 마음이 아팠어요.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아요. 앞을 보고 살아야 하니까요.” p.189 2. 이런 필생의 관심사에 속박당하지 않고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의 운명은, 사라진 부모의 그림자를 오랜 세월 뒤쫓으면서 고아로서 세상과 대면하는 것이다. 우리로서는 그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그 임무를 완수하려는 것 외에 달리 길이 없다. 그러기 전까지는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p.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