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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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요 네스뵈-소설/국외 2023. 12. 27. 13:24
1. “당신이 그랬어요. 인간은 본질적으로 바보라서 돌에든 피부에든 아무것도 새기지 말고 수용성 물감만 써야 한다고. 그래야 과거를 지우고 과거의 자기를 잊을 수 있다고.” (...) “빈 페이지라고 했어요. 새로운 사람이 되고, 더 나은 존재가 되기 위한 자유. 문신은 우리를 정의하고 낡은 가치관과 의견에 매달리게 한다면서. 당신이 가슴에 예수 문신을 새긴 걸 자주 예로 들었잖아요. 무신론자에게 예수 문신이 있는 게 터무니없어 보이니까 낡은 미신들에 매달리는 데 자극제가 되어준다면서.” p.401 2. “그래. 네가 얼마나 알고 싶은지는 네가 결정할 일이지.” 해리가 라켈한테 자주 하던 말이다. 그녀는 꼬치꼬치 캐묻지 않고 적게 묻는 습관을 들였다. p.659 3. 어릴 때 그가 노를 젓고 할아버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