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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 -위화-비소설/국외 2023. 11. 24. 15:47
1. 카프카는 저의 두 번째 스승이었습니다. 그는 제게 기교를 가르쳐준 것이 아니라 글쓰기라는 것이 아주 자유로운 일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가르쳐주었지요. 글이란 쓰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글쓰기는 해방되었고, 그 뒤로는 쓰고 싶은 대로 쓸 수 있었습니다. 저의 글쓰기에는 두려운 일이 없어졌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게 올바르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할 필요도 없었지요. 문학의 세계에는 옳고 그른 것이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단지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 다른 입장과 관점에서 옳고 그른지를 가릴 뿐입니다.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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