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유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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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빠져 죽지 않기> -이현우-비소설/국내 2023. 11. 21. 11:08
1. “네가 무얼 먹는지 알려주면, 네가 누구인지 말해주겠다”는 말이 있다. 독서의 경우라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네가 무얼 읽는지 알려주면, 네가 누구인지 말해주겠다.” 내가 먹는 것이 나인 것처럼 내가 읽는 것이 바로 나다. 우리는 에누리 없이 각자가 읽는 만큼의 ‘나’가 된다. 나는 독서의 가치가 길게 말할 것 없이 딱 그만큼이라고 생각한다. p.15 2. 성장사회에서 성숙사회로의 전환은 ‘퍼즐형 사고’에서 ‘레고형 사고’로의 전환을 뜻하기도 한다. 퍼즐의 경우는 이미 정답이 정해져 있고 퍼즐 맞추기는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퍼즐 맞추기 교육은 퍼즐형 인간을 양산해내는데, 퍼즐형 인간은 퍼즐을 정확하게 빨리 맞추기는 하지만 처음에 설정된 정답밖에는 알지 못하며, 완성된 그림을 변경하지도 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