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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에 빠져 죽지 않기> -이현우-
    비소설/국내 2023. 11. 21. 11:08

     

     

     

    1. “네가 무얼 먹는지 알려주면, 네가 누구인지 말해주겠다”는 말이 있다. 독서의 경우라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네가 무얼 읽는지 알려주면, 네가 누구인지 말해주겠다.” 내가 먹는 것이 나인 것처럼 내가 읽는 것이 바로 나다. 우리는 에누리 없이 각자가 읽는 만큼의 ‘나’가 된다. 나는 독서의 가치가 길게 말할 것 없이 딱 그만큼이라고 생각한다. p.15

    2. 성장사회에서 성숙사회로의 전환은 ‘퍼즐형 사고’에서 ‘레고형 사고’로의 전환을 뜻하기도 한다. 퍼즐의 경우는 이미 정답이 정해져 있고 퍼즐 맞추기는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퍼즐 맞추기 교육은 퍼즐형 인간을 양산해내는데, 퍼즐형 인간은 퍼즐을 정확하게 빨리 맞추기는 하지만 처음에 설정된 정답밖에는 알지 못하며, 완성된 그림을 변경하지도 못한다. 하지만 그렇게 정해진 답이 없는 성숙사회에서 퍼즐 맞추기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퍼즐과 다르게 레고 블록 쌓기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짜내느냐에 따라 무한히 확장될 수 있다. 각자가 원하는 대로 만들면 될 뿐, 정답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레고형 사고를 기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도 독서다. p.25

     

    3. 독서 습관이 몸에 배어 충분한 책을 충분히 ‘인풋’한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저자(후지하라 가즈히로)의 제안은 ‘아웃풋’이다. 책을 그저 읽는 것으로만 끝내지 말라는 것이다. p.26

     

    4. "쓸모없는 것을 생산하길 거부한다면, 오직 돈을 벌기 위해 달려가기만 한다면, 우리는 무분별하고 병적인 공동체를 만들고 말 것이다. 이 공동체는 결국 길을 잃고 자기 자신과 생명의 의미를 잃게 될 것이다.“ 거꾸로 우리가 고전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공리주의적 목적과는 아무 상관 없는 지식을 애써 찾고자 하는 것은 길을 잃지 않고 인생의 의미를 잃지 않기 위해서다. 쓸모없는 것들의 쓸모를 다시 생각해볼 때다. p.125

    5. "이렇게 삶을 즐기게 된 비결은 내가 가장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서 대부분은 손에 넣었고, 본질적으로 이룰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단념했기 때문이다“라고 그(러셀)는 말한다. 더 압축하면 비결은 자신에 대한 집착을 줄였다는 데 있다. p.151

     

    6. 인간이 실수를 통해 무언가를 배우는 존재라면 예술이야말로 가장 탁월한 교육 활동이다. 완전무결한 성공에 집착하는 아이들이 예술을 통해서는 “위험하고 신랄하고 생산적이고 중요한 실패와의 만남”을 가질 수 있다.

    왜 실패가 중요한가? 실패를 통해서 우리가 더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술은 바로 그런 긍정적인 실패의 경험을 제공한다. 예술은 실패를 경험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다. pp.547-548

     

    7. 친밀한 애착관계는 삶이 전개되는 한 축일뿐 결코 유일한 중심축은 아니다.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또다른 축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고독이다. p.579

     

    8. 늙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태도도 건강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오스카 와일드의 말대로 “노년의 비극은 늙었다는 것이 아니라, 이전의 젊음을 기억한다는 것이다” 늙음에 대한 거부로 안티 에이징은 노년의 행복을 가로막는 최대의 적이다. 지금 자신의 나이에 맞게 잘 살고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저자(루이스 월퍼트)는 말한다. 그럴 때 들을 수 있는 말이 “참 좋아보이세요!”다. p.620

     

    9.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부자유스러울뿐더러 불가능한 일이다. 거꾸로 우리가 행복해지려면 ‘미움받을 용기’도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아들러의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이기도 하다. p.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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