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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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이순신 지음, 노승석 옮김-비소설/국내 2023. 12. 8. 11:52
1. 기회를 놓치면 후회해도 소용없다. p.87 2. 분함과 부끄러움을 참을 수 없고, 득실과 성패가 서로 이같이 멀기만 하니 경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다시 군사를 일으켜 국가의 치욕을 씻는 것이 지금에 급급한 일이지만, 오히려 신중히 하여 경솔하게 싸워서는 안될 것입니다. p.120 3. 비가 계속 내렸다. 하루 종일 홀로 빈 정자에 앉았으니 온갖 생각이 가슴에 치밀어 마음이 어지러웠다. 어찌 이루다 말할 수 있으랴. 정신이 혼미하기가 꿈에 취한 듯하니, 멍청한 것도 같고 미친 것도 같았다. p.213 4. 우수수 비바람 치는 이 밤에/ 맘이 초조하여 잠 못 이룰 적에/ 슬픈 마음은 쓸개가 찢기 듯/ 아픈 가슴은 살을 에는 듯/ 긴 한숨 거듭 짓노라니/ 눈물만이 자꾸 흐르네/ 아픈 마음은 쓸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