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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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이기주-비소설/국내 2023. 10. 19. 14:22
1. "그게 말이지. 아픈 사람을 알아보는 건, 더 아픈 사람이란다..." p.18 2.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큰 사랑이 아닐까. 사랑의 본질이 그렇다. 사랑은 함부로 변명하지 않는다. 사랑은 순간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이리저리 돌려 말하거나 방패막이가 될만한 부차적인 이유를 내세우지 않는다. 사랑은, 핑계를 댈 시간에 둘 사이를 가로막는 문턱을 넘어가며 서로에게 향한다. p.25 3. 우린 늘 무엇을 말하느냐에 정신이 팔린 채 살아간다. 하지만 어떤 말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고, 어떻게 말하느냐보다 때론 어떤 말을 하지 않는냐가 더 중요한 법이다. 입을 닫는 법을 배우지 않고서는 잘 말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가끔은 내 언어의 총량에 관해 고민한다. 다언多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