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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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방> -정시우-비소설/국내 2023. 12. 27. 11:21
1. 정시우: “현상이 중요하다고 보시나요, 이면의 사정이 중요하다고 보시나요?” 박정민: “유기적인 건데, 이면을 우선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엔 더더욱. 인터넷 댓글만 봐도 그렇잖아요. 현상만 바라보고 달리는 의견들이 너무 많아요. 보면서 생각해요. ‘지금 이걸 정확히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왜 더 들여다보지 않지?’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라는 생각은 하나, 조금 더 기다려주는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p.44 2. 생각해보면, 우리는 누구나 어느 정도의 ‘좆밥근성’이 필요하다. 세상에 진정한 천재라 불리는 이들은 소수이고, 그런 소수들조차 확신을 얻기 위해 자기만의 안간힘을 쓰니까. 오래전 신형철 문화평론가를 인터뷰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씨네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