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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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이어령-비소설/국내 2023. 10. 27. 10:35
1.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한 발짝 늦게 가는 것, 빈 의자를 내주는 것, 그것이 삶의 진정한 의미란다. p.121 2.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의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주되 한쪽의 한 잔만을 마시지 말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쪽의 빵만을 먹지는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에 묶어두지는 말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