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너를친구라고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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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성유미-비소설/국내 2023. 11. 24. 14:56
1. ‘내가 기다리는 것은 괜찮지만 상대가 기다리는 건 싫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죽기보다 싫다. 차라리 내가 기다리자.’ 정신분석에서는 이런 생각을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순간 초자아의 처벌에 시달린다.’라고 표현한다. p.32 2. 인생은 좋은 사람을 붙잡지 못하는 것보다 보내야 할 사람을 ‘제때’ 보내지 못할 때 더 크게 훼손되는 법이다. p.62 3. 관계에서 손해를 보는 사람은 늘 손해를 본다. 이들이 자신이 손해를 덜 본 지점에서 끝을 낼 수 없었던 이유는 뭘까? 결국 자신이 조금 더 손해를 봐야만 마음이 편했기 때문이다. 이게 핵심이다. 손해가 훨씬 마음 편하다는 사람들에게 ‘손해’는 자기 결정권, 주체성을 얻기 위해 지불하는 대가로서 기능한다. ‘마음 편함’은 손해를 통해 정당한 자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