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주인어른, 무슨 생각 하는데요?” 개가 물었다. “옛날 일.” 나는 대답했다. “젊었을 때 일.” “잊어버리세요.” 개는 냉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옛날 일 따위 되짚어봤자 비참해질 뿐이죠. 참 이해할 수가 없네. 비참한 인간이 꼭 더 비참해지려고 하니. 아시겠어요...” p.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