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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2> -백세희-비소설/국내 2023. 12. 1. 13:55
1. 선생님: 누구나 다 그런 스트레스가 있다는 사실을, 아무리 내가 즐겁다 하더라도 그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는 없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 스트레스는 있을 수밖에 없다고. 정말 행복한 시기에도 모든 것들이 다 좋을 순 없거든요. 다만 내가 지금 튼튼하니까 누가 좀 툭툭 때려도 그냥 신경 안 쓰고 지나갔던 거지, 그 당시에 아팠으면 그런 사소한 말 한마디, 누가 툭 치는 것에도 굉장히 아팠을 수 있어요. pp.43-44 2. 그런데 난, 정말 무능력한 인간이 되는 게 싫다. 두렵다. 그리고 어디서나 불가피하게 존재하는 경쟁이 버겁다. 기획 회의를 하던 중에 문득 이렇게 계속 나이를 먹고, 이런 회의와 경쟁을 계속 해나가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끔찍했다. 하지만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