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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산다는 것> E-BOOK -김혜남-비소설/국내 2023. 11. 8. 10:18
1. 분노는 분노를 낳습니다. 화는 생각할수록 더 화나는 기억만을 퍼 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대로 화낼 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화라는 감정의 부분을 생각이라는 이성적 부분이 감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화난 자신이 해서는 안 될 말과 행동을 판단하고, 자신이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그 일이나 상대가 화낼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화는 자신의 감정이기 때문에 누가 대신 가라앉혀 줄 그 무엇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 해결해야 할 자신의 감정임을 인지하는 것, 이것이 바로 화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들입니다.
2. 기도.
매일매일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매 순간순간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이것이 남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저의 욕심을 거두어 주소서.
내가 상처 주었던 모든 이에게 용서를 빌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나에게 상처 주었던 모든 이들을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의 평화를 주소서.
나의 존재가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웃음과 기쁨이 되게 하소서.
큰 능력은 없어도 그저 사람 사랑하는 능력만은 잃지 않게 하소서.
이 모든 기도를 매 순간 기억하게 하소서.
3. 빈둥거림.
친구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뭐 해?”
난 얼른 그림을 그려 보내 주었습니다.
“지구를 등에 지고 버티고 있어.”
“지구를 등에 지고 우주를 바라보고 있구나.”
역시 마음 예쁜 내 친구는 예쁘게도 말해 줍니다.
그렇습니다. 때론 바쁜 손을 잠시 내려놓고 빈둥거릴 수 있는 자유와 여유.
빈 둥거리는 동안 우리는 잠시 고된 몸을 쉬고 자신이 어디쯤 와 있는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달리기만 하는 바쁜 사람들에게 이 빈둥거림의 재미를 선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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