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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치게 낯선 곳에서 너를 만났다> -이주영-비소설/국내 2023. 11. 10. 13:01
1. 폼생폼사의 기본은 꿈을 꾸는 거다. 꿈꾸는 사람은 반칙을 싫어한다. 반칙이 난무하는 현실이 찌질하게 느껴져 꿈을 꾸는지도 모른다. 반칙은 아무래도 치사하지 않은가? 폼 나게 살고 싶어 남을 밟고서라도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을 보면 나는 말하고 싶다. 진정한 폼생폼사는 꿈을 좇는 것이라고. 인정어리고 세심하게, 아무도 다치지 않게 하면서 꿈을 꾸는 것이라고. p.122
2. 프랑스 작가 몽테뉴의 말대로 ‘그것이 그였고, 그것이 나였기에’ 사랑할 수 있는 존재. 친구란 특별한 존재로 나를 인식해주는 내겐 특별한 존재이다. ‘비정상’이라 쓰고 ‘특별함’이라 읽는 것, ‘특별함’이라 쓰고 ‘친구’라고 읽는 것, 그것이 바로 ‘우정’이다. p.145
3. 딸에게 엄마란 아낌없이 주고도 미안해하는, 한없이 양보하는, 늘 같이 웃고 같이 우는, 하지만 딸보다 먼저 이 세상을 떠나는, 결국 딸을 혼자 남겨두는, 끝없는 그리움을 남기고 떠나는 존재이다.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친구이다. p.188
4. 사람들은 친구가 없다고 한다. 친구가 없는 것은 힘든 시절 같이 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 본인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아무에게도 보일 용기가 없었기 때문은 아닐까? p.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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