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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혹은 연상> -윤기호-비소설/국내 2023. 11. 10. 13:12
1. 요령이 꼭 보상을 받는 것은 아니다. p.40
2. 인문학이란 ‘양쪽 눈’으로 ‘주변’을 보는 것이다.
인문학적 소양은 인문학적 지식이 아니라, 호젓한 길에서 행인을 만났을 때 인사 없이 지나치면 뭔가 어색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p.50
3. 문법에는 안 맞지만 ‘살다’의 수동형은 ‘살아진다’이다.
‘살아진다’와 ‘사라진다’의 발음이 같다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p.74
4. 한 달이 가고, 두 달이 가까워 올 무렵, 처음 피어난 꽃은 바래기 시작했다.
까칠하고 허옇게 시든 상태에서 겨우 꽃 모양만 유지하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붙어 있다. 그래서 문득 생각한다. 오래 피어 있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구나. p.90
5. 아마추어는 일에 서툰 사람이 아니다. 그 일 아니라도 다른 할 일이 있는 사람이다.
프로는 일에 능숙한 사람이 아니다. 그 일밖에는 다른 할 일이 없는 사람이다. p.162'비소설 >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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