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위화-비소설/국외 2023. 12. 4. 11:24
1. “견해는 언젠가 진부해지지만 사실은 영원히 진부해지지 않는다.” p.15
2. “펜을 들었을 때 머릿속으로 무엇을 생각하느냐고 묻는다는 저는 선율 자체라고 대답할 겁니다. 제 머리에 어떤 문장이 우연히 떠오르면 노래 가사로 삼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누구에게도 알려주고 싶지 않습니다. 동일한 어휘라도 각각의 사람들에게는 다른 의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선율만 똑같은 것을 말할 수 있고 그 사람 혹은 다른 사람의 마음에 똑같은 감정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감정을 각각의 사람들에게 동일한 언어와 문자로는 전달할 수 없습니다.” (멘델스존) p.372
3. 절망에 함몰했다는 말은 절망을 초월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는 대등하지만 서로 다른 두 가지 생존 상황일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절망에 더 쉽게 빨려들기 때문에 거기서 훨씬 쉽게 감동받습니다. 절망이 초월보다 더 고통스럽기 때문이지요. 다시 말해 절망은 철저하게 감정이고 초월은 일종의 변화된 감정입니다. p.379
'비소설 > 국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줄리언 반스- (1) 2023.12.04 <도서관의 삶, 책들의 운명> -수전 올리언- (0) 2023.12.04 <나는 불완전한 나를 사랑한다> -브레네 브라운- (2) 2023.12.04 <유머란 무엇인가> -테리 이글턴- (1) 2023.12.04 <커피의 시간> -줄리에- (0) 2023.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