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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 -얀 드로스트-비소설/국외 2023. 12. 5. 11:36
1. 에피쿠로스에 따르면 행복한 인생은 자족(스스로 만족)과 평정심(아타락시아-고통이 없는 상태)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자족과 평정심은 우리가 폭식하고 폭음하며 혹은 방탕한 성생활을 하지 않도록 이끕니다. 자족은 육체적인 영역의 욕구이고 평정심은 정신적인 영역의 욕구입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는 실제로 서로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p.36
2. 에피쿠로스는 “불행은 두려움이나 허영, 그리고 절제가 없는 욕망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두려움과 허영을 치료하기 위한 에피쿠로스의 정신의학은 ‘네 단계 치료법“이라고 불립니다. 네 가지 처방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신을 두려워하지 마라. 신은 아무것도 아지 않는다.
둘째, 죽음은 두려워하지 마라.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우리가 살아 있을 때 죽음은 여기에 없으며, 죽음이 찾아오면 우리는 이미 여기에 없기 때문이다).
셋째, 기쁨은 쉽게 얻을 수 있다.
넷째, 고통은 쉽게 무시하거나 피할 수 있다. 고통이 지속되더라도 우리의 행복을 막을 수는 없다. pp.50-51
3. 삶의 행복은 마음의 평정에서 온다. 그 평온함은 욕심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욕심을 버리는 데서 찾을 수 있다. 네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 하지 말고, 이미 얻은 것을 원하라. (스피노자)
4. 스토아학파에 따르면 세상은 합리적입니다.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합리적인 법칙에 따라 발행하며 그것을 ‘자연의 법칙’이라고 부릅니다. 자연은 합리성에 의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은 원인과 결과라는 피수불가결한 연결고리 안에서 한 장소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연을 위한 장소는 없습니다. 혼란은 극복되었고, 그래서 우주 안에서 확고한 형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우연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면, 우리가 사물의 필연적인 연결에 대한 지식을 부족하게 가지고 있다는 것밖에 의미는 없습니다. 우리의 눈에 어떤 우연적인 것이 나타날 수 있지만, 그것은 제한된 시선, 현재를 가져온 원인과 결과의 순서에 대한 부족한 지식에서 비롯됩니다. 우연이란 무지의 다른 말입니다. pp.78-79
5. 이렇게 항상 좀 더 나은 곳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더 나은 곳에 대한 믿음을 잃거나 좋은 쪽으로 가지 않으면, 무언가 더욱더 많거나 새로운 곳으로 가야 합니다. 새로운 곳이라면, 그게 무엇이라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p.116
6. ‘이길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명확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바로 시간입니다. 우리의 앞뒤로는 다녀오지 않았던 곳, 도달하지 못할 곳까지 영원함이 펼쳐져 있습니다. p.137
7. 에픽테토스는 한 여자나 아이가 도자기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은 물건이 아닙니다. 사람과 사물에 대한 사랑은 상당히 다릅니다. 그렇지만 여자, 아이, 도자기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우리의 영역 밖에 떨어져 존재하며 깨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에픽테토스는 도자기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무엇인가는 깨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에픽테토스는 도자기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무엇인가는 깨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여자나 아이를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상처받지 않고 불멸의 존재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p.143
8. 덕성이란 습득된 태도 또는 특성으로 우리의 개성이 됩니다. 성격이라고 하면 대부분 불변적이며, 선천적인 정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아리스토텔레스와 함께라면 성격에 대해 다르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성격은 능력과 태도로 이루어집니다. 능력은 타고난 것이지만 태도는 배우는 겁니다. 태도는 성격의 유동적인 부분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누구인지는 태어날 때 확정되어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중요한 부분, 아마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앞으로 우리는 우리 자신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p.218
9. 절제란 언제 멈추어야 하는지 아는 것이고, 나의 경계를 아는 것이며, 나의 경제를 안다는 것은 타인의 존재를 어쩔 수 없이 인정하는 겁니다. 모든 경기에는 두 쪽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결정이 가능하도록 내가 필요한 것처럼 나를 염려하는 사람들은 내가 나의 윤곽을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p.232
10. 생각이 말이 된다는 것을 경계하라. 말이 행동이 된다는 것을 경계하라. 행동이 습관이 된다는 것을 경계하라. 습관이 성격이 된다는 것을 경계하라. 성격이 운명이 된다는 것을 경계하라.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우리가 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p.261
11. 프랑클은 인간은 살기 위한 무엇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상, 가치, 생각 그리고 자신을 견고하게 하고 확대하기 위한 무엇 혹은 누군가에 대한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 프랑클은 끔찍한 수용소 생활에서 존재의 의미를 굳게 붙잡았던 사람들이 살아남고, 처절한 고통을 육체적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이겨내기 위해 어떻게 더 많은 기회를 가졌는지를 보았습니다. ‘의미를 향한 의지’가 ‘살려는 의지’보다 우선입니다. p.411
12. 함께이면서 혼자인 것은 아마도 진정한 사랑일 겁니다. 그렇다면 사랑으로부터 무언가를 만들려는 것을 시도하지 말아야 합니다. p.474
13. ‘자유는 잃을 것이 남아 있지 않다의 다른 말이다’. (야니스 요플랑) p.479
14. 사람들은 그들의 저항 속에서 개인이 됩니다.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또한 ‘예’라고 말하는 겁니다. 말하자면, 다른 무엇을 위한 가능성에 대해 ‘예’라고 말하는 겁니다. ‘아니오’라고 말하는 긍정적인 힘은 상당히 과소평가되어 있습니다. 즉, 해결책이나 대안을 가지고 오라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지만 변화는 사람들이 더는 협조하지 않을 때야 시작될 수 있습니다. ‘아니오’는 거리를 두게 하고 좀 더 나은 시각을 제공합니다. p.523
15. 성인이 되는 것은 완료된 상황이 아닙니다. 자유로운 존재로 자유로운 상태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자유로운 존재로 자유로운 상태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성숙한 자유란 환경 강요와 자기 억제 사이에서, 영향을 받는 것과 영향을 주는 것 사이에서, 불안한 균형을 이루는 상태입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 자신의 시간과 공간에서 계속 금욕주의적 자유에 대한 질문에 새롭게 답해야 합니다. 즉, 나의 권력 밖이나 안에 무엇이 놓여 있는가? 내가 무엇을 취해야 하고 무엇을 놓아야 하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pp.525-526
16. “주위를 잘 살펴보면 모든 것이 채색되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K. 쉬퍼스) p.534
17. “지금 우리는 언제나 그래왔듯이 행복할 만큼 행복하지 않은가?” (마르요레인 더 포스) p.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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