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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 불변의 법칙> -기획 김민태, 글 고희정-비소설/국내 2023. 12. 13. 16:44
1. 어떻게 해야 아이의 감정 표현을 늘리고 정서 지능을 발달시켜 줄 수 있을까? 먼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정서를 경험하고 느끼게 해줘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먼저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말로 표현해주는 것이다. 좋은 일이 생기면 “아주 기쁜 일이 생겼어. 정말 좋아.”라고 말하며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하고, 슬픈 일이 생기면 “마음이 아파. 위로해줘.”라고 슬픈 마음을 고스란히 표현하면 된다. p.44
2.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때도 되도록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냥 “기분 좋아.”보다는 “햇빛이 반짝하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 “비행기 타고 날아가는 것같이 기분이 좋아.”라고 표현하게 해주는 것이다. p.45
3. 정서 초점과 문제 초점을 높여 감정 조절 능력을 키워주는 것도 필요하다. 정서 초점은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낼 때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문제 초점은 아이가 느낀 부정적인 감정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 부모는 아이의 기쁨, 즐거움 같은 긍정적인 감정은 잘 받아들여주는데, 화나 슬픔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다뤄주는 데에는 좀 미숙한 편이다. 부모 스스로도 부정적인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것을 좋지 않게 생각하고 참기 때문에 아이에게도 부정적인 감정은 나쁜 것이니까 되도록 참으라고 가르친다.
(...) 만약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는 그 부정적인 감정을 축소시키거나 빨리 해결할 것을 강요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충분히 느끼고 털어낼 수 있도록 해야 그 감정을 더 쉽게 정리할 수 있다. pp.45-46
4. 아이가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을 때는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말해주니까 엄마가 네 마음을 잘 알겠어.”라고 칭찬해주면 된다. 그래야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p.47
5. 산만한 아이에게는 반드시 정돈된 주변 환경이 필요하다. 주변이 복잡하고 너저분하면 산만한 아이는 집중력이 더 분산될 수밖에 없다. p.83
6. 순한 아이에게는 “너도 이것이 갖고 싶은 거지?”, “네 마음은 어떤데?”라고 물어보면서 아이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인식하고 표현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 불공평한 상황을 강요하지 말고 “네가 양보하고 싶지 않으면 안 해도 돼.”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도 중요하다. 의도적으로라도 질문하고 아이의 생각에 적절한 반응을 해주면서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순한 아이는 부모가 걱정할까 봐 나쁜 것보다는 좋은 것을 많이 얘기하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의 진짜 상황을 파악하기 힘들 때도 있다. 그 모습이 답답하더라도 “넌 왜 매번 양보만 하니? 네가 그러니까 애들이 우습게 여기잖아.”라고 부정적인 말을 하면 안 된다. 순한 기질의 아이에게는 “다음에는 네가 하고 싶은 것을 말하면 어떻겠니? 그럼 친구들도 네 의견을 들어줄 거야.”라든지 “친구들이 널 아주 좋아하는구나. 하지만 친구 관계는 평등해야 하는 거야. 네 의견을 당당하게 말해봐.”라고 이끌어주는 것이 좋다.
(...) “그렇지만 네가 원하지 않을 때는 말해줘. 네 마음이 가장 중요한 거야.”라고 알려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걸리지 않고 자존감 높은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 p.101
7. 아이가 싫다는 소리를 많이 한다는 것은 아이에게 선택권이 별로 없다는 뜻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부모가 자신의 뜻대로만 아이를 양육할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p.172
8. “해, 안 해?”, “좋아, 나빠?”와 같이 유연하고 융통성 있는 사고를 할 수 없게 만드는 질문도 아이의 자기표현력을 저해시킨다. 또 아이가 미처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도 전에 부모가 다 결정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p.222
9. 아이가 선생님한테 혼나 선생님이 밉다고 하면 “네가 잘못했는데 그러면 되니?”라고 말할 게 아니라, “선생님이 미울 수도 있지.”라고 먼저 인정해주는 것이다.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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