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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 -김설-비소설/국내 2023. 12. 13. 16:33
1. 과거는 지울 수 없지만 딛고 일어설 수는 있다. p.73
2. 어느 날 아이가 말했다. 엄마를 희생하며 자신을 사랑하지 말라고. 만약 그랬다면 지금이라도 그만두라고 말했다.
자신이 바라는 사랑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했다. 자식은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엄마를 보면서 더 큰 희생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했다. 그건 손을 잡은 채 둘다 불행해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p.81
3.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꽃잎보다 더 가볍다는 사람의 마음을 믿고 정을 나눈 세월을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다.” (수필가 요시다 겐코) p.124
4.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면서 자신의 안위를 확인하는 존재다. 나에게는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어딘가에서라도 찾아내고는 안심한다.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불행이 오히려 비껴간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그런 지혤르 가진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나는 누구와도 싸우지 않고 고독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그렇다고 마음이 바다와 같이 넓은 괴짜도 아니고 사람들에게 무시당할 만한 사람도 아니다. 단지 고독을 새로운 친구로 삼았을 뿐이다. 막상 혼자가 되어보니 혼자라도 매우 즐겁다. 오히려 에너지를 충전할 시간이 확보됐다. 타인에 대한 기대와 실망을 접어버리고 온전히 나 자신으로 존재하게 됐다. pp.126-127
5. 인생은 적당한 때에는 나갔다가 때가 아닐 때는 물러서는 검도와 같다고 했다.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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