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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TI 철학자> -이요철-
    비소설/국내 2023. 12. 19. 14:31

     

     

    1.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결국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니체) p.599

    2. ‘시간’이라는 단어다. 우리말로 ‘시간’으로 불리지만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 두 단어가 있다. 크로노스(Κρονοζ)와 카이로스(Καιροζ)이다.

     먼저 크로노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제우스의 아버지를 말한다. 객관적인 시간, 즉 누구에게나 주어진 일반적인 시간을 가리킨다. 반면 카이로스는 주관적인 시간, 즉 특별한 시간을 지칭한다. 다시 말해 카이로스는 어떤 기회나 결정적 사건을 의미한다. 구체적인 사건이 벌어지는 순간으로 개인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말할 때 사용한다. 그리스 신화에 보면 카이로스는 제우스의 막냇동생이자 기회의 여신으로 풍성한 앞머리를 흩날리며 다가온다. 머리는 무성하지만 뒷머리가 없기에 그녀가 다가올 때 재빨리 잡아야 한다. 그런데 오직 배려와 이해 등 사랑의 수고를 베푸는 사람만이 그녀의 머리를 잡을 수 있다. 인간에게는 각자의 카이로스가 있다. 인간은 ‘객관적인 시간’ 속에 살지만 각자의 ‘주관적인 시간’, 즉 카이로스 안에서 ‘잘 사는 삶’을 누릴 수 있다. p.63

    3.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아는 것은 추함이 있기 때문이다.

     모두 선을 선으로 아는 것은 선하지 않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있음과 없음이 서로 살아가게 하고,

     어려움과 쉬움이 서로 이루게 하고,

     긺과 짧음은 서로 견주게 하고,

     높음과 낮음은 서로 기울이게 하고,

     음과 소리는 서로 어울리고,

     앞과 뒤도 서로 뒤따른다.

     이것이 세계의 항상 그러한 모습이다.

     자연의 이런 원칙을 본받아 성인은 무위(無 爲)하는 일을 하며, 불언의 가르침을 행한다. (『도덕경』, 노자)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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