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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하지 말라> -송길영-
    비소설/국내 2023. 12. 21. 13:24

     

     

    1.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일어날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운명론이거나 정해진 결과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것을 선호하고, 그것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모둠살이가 숙명인 인간종()의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원하는 지점, 각자의 욕망이 합의되는 지점, 바로 그곳에서 일어날 일은 일어납니다. 각자의 욕망이 부딪치고 서로 만나 추동하며 생성되는 더 큰 욕망의 용광로가 곧 우리의 미래입니다. p.14

     

    2.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 모든 변화를 몰고 온 건 아닙니다. 이미 일어나고 있던 변화죠. 누적된 욕망을 바이러스가 마지막으로 건드린 거예요., 이미 무거운 등짐 위에 마지막 깃털이 떨어져 나귀의 허리를 부러뜨린 것입니다. pp.106-107

     

    3. 예전 뱃사공 아저씨는 평생 헬스클럽에 간 적이 없지만 멋진 근육이 있었습니다. 생활근육입니다. 매일같이 일을 하면 내 안에 근육이 남습니다. 이 생활근육이 말하자면 성장의 지표입니다. 근육을 키우기 위한 운동, 성장을 위한 삶을 사는 게 아니에요. 내가 삶에 꾸준히 적응한 결과가 성장이라는 생활근육으로 올라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성장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에서 훈장처럼 주어지는 것입니다. 자신이 직접 일해서 남는 성장의 결과는 나에게 경쟁력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그러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현행화를 꾸준히 해야겠죠. 생활이란 잠시 잠깐 하고 멈추는 게 아니라 지속되는 것이니까요.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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