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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가 좋다> -프란치스카 무리-
    비소설/국외 2023. 11. 13. 10:29

     

     

    1. 바라는 현실과 실제 현실 간의 간극을 아프게 느낄 때 외로움이 밀려온다.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자신을 드러내고 과시하는 사회 분위기에서는 혼자 지내는 것이 상당히 낯설게 느껴진다. 뭔가 적절하지 않은 삶을 사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p.26
     
    2.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지의 여부는 성격에 따라 다르다. 내향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사람보다 혼자 있는 걸 단연 좋아한다. 자신들이 경험을 처리하고 재충전하기 위해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함을 익히 안다. 내성적인 사람은 적은 자극만 주어져도 쉽게 자극 과잉이 될 수 있는 반면, 외향적인 사람은 늘 만성 자극 부족 상태로 지내며 더 많은 자극을 추구한다. 내향적인 사람은 늘 자신의 내면을 돌아볼 필요를 느낀다. 그리하여 홀로 있음에 익숙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보다는 자연으로 나가거나 독서를 하거나 일기 쓰는 것을 좋아한다. pp.48-49
     
    3. 내향성과 수줍음은 별개라는 걸 말이다. 수줍은 사람들은 늘 자신이 지금보다 좀 더 사람들을 많이 사귀기를 바란다. 하지만 내향적인 사람들은 사람들을 별로 사귀고 싶어 하지 않는다. 때로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의 상태를 진단하고, 삶을 반추해보기를 좋아한다. 책이나 영화로 삶의 경험을 대신하고, 그런 매체들을 통해 외부 세계를 알아간다. 물론 그들도 타자와의 교감과 나눔을 필요로 하고, 손가락에 꼽을 만한 소수의 친구들과 친하게 지낸다. 하지만 여럿이 떠들썩하게 어울리는 것은 그들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 pp.49-50
     
    4. 내일이면 드디어 좋아하는 일요일이다. 정말 소중한 날이다. 나는 일찌감치 일어나 카페에 갈 것이다. 숲을 산책하거나 호숫가를 거닐며 오리와 갈매기를 보고 지난 일들을 돌아보고, 수첩에 뭔가를 끼적여보고, 책장에 묻혀 있던 책들을 다시 꺼내서 읽다가 졸다가 하며, 행복을 만끽할 것이다. p.65
     
    5. 혼자 사는 능력은 개발되어야 한다. 가장 좋은 경우 혼자 사는 것을 좋아하는 가운데 개발되어야 한다. 그냥 여가 시간에 ‘내 마음대로, 내가 내키는 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아’라는 차원이 아니라, 어려운 순간에도 혼자서 헤쳐 나가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p.187
     
    6. 로진은 최근 몇십 년간 여성들은 자신들의 롤 모델을 상당히 변화시키고 확대해왔다고 말한다. 반면 남성들은 경향적으로 옛 모델에 갇혀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남성들에겐 전통적인 모델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p.211
     
    7. 물론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종종은 의지할 것이 필요하다. 다만 그럴 때 다른 사람들에게만 의지하지 않고, 자연이나 더 커다란 영적 존재를 찾는 비율이 더 높다.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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