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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수생각> -박광수-
    비소설/국내 2023. 11. 16. 11:28

     

     

    1. 이렇듯 시간은 길다고도 또 짧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른 시선에서 바라 본 우리의 인생은, 집약된 한 순간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이 순간에 새롭게 시작한데도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p.30
     
    2. 야구 선수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가장 필요한 행동은 끊임없는 연습도 중요하지만, 내 자신이 ‘슬럼프에 빠졌다’라는 것을 잊는 것이다. p.61
     
    3. 원하는 사람 모두에게나 재능이 주어지지는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지. 오랜 시간이 걸려 지치고 초라해진 날개를 바라보며 나는 날 수 없는 새라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아버렸지. 하지만 정상에 서야만 멋진 풍경이 보인다고 생각은 마. 세상 모든 것들이 그대로가 다 풍경일 테니까.
    누군가 그랬지. 나이가 드는 것이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단풍이 잘 물들면 꽃보다도 아름답다고. p.122
     
    4. 결국 포장이란 것은 버려지는 것들인데 그 버려질 화려함에 현혹되어서는 곤란하단다. 그러니 부디 그 화려함에 현혹되지 않는 진중하고 진실한 삶이 될 수 있기를.
     또한 너를 싸고 있는 포장지보다 너라는 내용물이 누구에게나 좋은 선물일 수 있도록 더 알차지기를. p.133
     
    5. 100을 가졌다고 하자. 그 100을 2로 나누면 50이 된다. 그리고 5로 나누면 20이 되고, 100을 100으로 나누면 1이 된다. 또 200으로 나눈다면 0.5가 된다.
     우리가 가진 100을 몇으로 나눈다고 해도 결코 0이 되진 않는다. p.137
     
    6. 세상의 모든 금지되고 나쁜 것들은 매혹적입니다. 색으로 치면 보라색에 가깝지요. 어느 색 옆에 있어도 화려하고 바로 눈에 들어오는 것이 보라색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눈에 띄고 쉽게 손이 가지요.
     하지만 보라색은 그 화려함만큼이나 쉽게 질립니다.
     혹자는 젊은 날의 실수는 젊음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왜냐하면 노년에는 또 노년의 실수가 있기 때문에 당시의 잘못된 점을 바로 고치지 않고 후일로 넘겨서는 고칠 수 있는 기회를 영원히 놓치게 됩니다.
     후회의 씨앗은 젊었을 때 즐거움으로 뿌려지지만, 늙었을 때 그 씨앗은 괴로움으로 거두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살기 바랍니다.
    결국 당신이 모두 거둬들여야 하는 당신의 모든 씨앗들이므로. p.155
     
    7. 하지만 그보다 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나도 모르게 솔직함을 가장해서 상대에게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고, 그 날카로운 발톱으로 상대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는 일이다.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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