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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김범준-비소설/국내 2023. 11. 16. 11:17
1. “사람들은 집중이란 말을 너무 쉽게 해요. 놀 거 다 놀고, 연애도 실컷 하고 책상 앞에서 3~4시간 공부하는 게 집중이 아니에요. 내 삶의 모든 것을 목표 하나에 집중하는 것, 그 밖의 것은 포기하는 것, 그게 집중이에요.” (전현무) p.22
2. 상대를 인정하는 순간 자신의 존재감을 상실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빠진 불안증 환자들 같아 보였다. 리더가 될 사람들이라면 상대방과 의견을 달리하는 경우에도 상대방을 인정하는 여유가 있는 말투가 더더욱 필요한데 말이다. p.38
3. '덕분에‘라는 표현은 누군가와의 관계를 개선함은 물론 상대의 신뢰를 얻어내기 위한 최적의 단어다. p.52
4. 아는 척을 잠시 내려놓을 여유가 있다면 우리는 대화를 통해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다. (...) 상대방이 자랑하고 싶을 만한 것 한 가지를 머리에 떠올려보자. 이제 그것을 미처 몰랐던 것처럼 상대방에게 물어보라. 단, 섣불리 개입하지 말 것! p.67
5. 이제 상대방이 자신의 약점에 대해 말하는 상황이 있다면 즉시 응답하려 하지 말고 잠깐이라도 생각을 해보자. 그리고 상대방의 약점을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논리를 찾아보자. 그리고 그것을 말해줘라. 감동에 찬 상대방의 눈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pp.81-82
6. 분노한 상대방에게 이런 식의 말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럴 때는 다소 과격한 말 한마디가 필요하다. 상대의 감정을 풀어주는 ‘사이다’ 말투로 상대방의 분노에 함께 동참하라. pp.103-104
7. 누군가의 좋은 점을 찾아내어 말한다는 것, 무엇을 얻는 것을 떠나 상대방에게는 축복과 같은 말투다. 이제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상대방이 갖고 있는, 아니면 갖고 있었던 좋은 것을 악착같이 찾아내보자. 상대방의 구체적인 행동에서 좋은 점을 찾아내서 말해준다면 그 효과는 더욱 크다. p.114
8.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구매자에게 판매자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1) “150만 원에 팔았으면 합니다.”
2) “150만 원에 차를 드리겠습니다.”
두 문장은 구매 가격이 150만 원이라는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럼에도 구매를 유도하려면 2번의 문장을 사용해야 한다. pp.123-124
9. 프란츠와 베니그손은 실험결과에 대해 피해자가 상대방을 용서하기 위해서는 분노 감정을 식힐 시간, ‘분노 숙성 단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다음 상대방에게 ‘내가 왜 화가 났으며, 얼마나 화가 났는지’를 드러내고, 상대방이 내 마음을 충분히 이해했다는 점을 스스로 인식한 다음에야 사과를 받아들일 수 있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건네는 사과는 언제나 불충분하다. 감사의 표현은 즉시 해주는 것이 좋지만 사과는 그렇지 않다. 사과를 할 때는 즉시 해야 좋은 경우가 있고, 조금 기다렸다가 해야 효과적인 경우가 있다. pp.159-160
10. 어떻게 거절할 것인가.
딱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긍정적 No' 말투다. 거절을 하되 긍정을 덧붙여 표현하는 말투다. (...)
“엄마, 제가 숙제 끝내고 도와드리면 안 될까요?”
“팀장님, 제가 오늘 저녁 선약이 있어서요. 혹시 내일 아침에 일찍 나와서 도와드리면 안 될까요?” pp.171-172
11. 내가 알고, 상대방이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 가르치려고만 들면 지식의 가치를 공유하기 어렵다. 지식의 저주를 푸는 것이 우선이다. 내가 어떻게 그 지식을 습득하게 되었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그 다음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 뒤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 지식의 공유에는 지혜와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점, 잊지 말자. p.197'비소설 >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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