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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속이 궁금해> -글 정우열, 그림 안다연-
    비소설/국내 2023. 11. 17. 13:58

     

     

    1. 인생은 누구에게나 버거운 짐이다.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거나 참고 견디다 보면 결국에는 그 짐을 아예 놓아버리게 된다. p.210
     
    2. 남의 이야기가 궁금하고 남의 말을 하고 싶어 못 견디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남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사람을 은근히 비난한다.
     소위 험담을 하는데, 이를 누군가가 자신과 맞지 않은 이유를 찾아 그 사람을 이해하려는 행위로 치부하긴 힘들다. 상대에게 원인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가십거리가 되는 사람의 행동이나 이야기가 자기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거나 혹은 숨기고 싶은 자기 속마음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인 경우가 더 많다.
     그렇게 남에게 집중하면서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기를 회피하는 것이다.
     자기를 이해하지 못하면 남을 이해할 수 없게 되고 자기 내면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상대를 비난하게 된다. p.220

    3. 누구나 인간관계에서 심리적 갈등을 경험한다. 이처럼 인간관계에서 투사 현상이 수시로 나타나기에 감정의 기복을 경험하게 된다.
     한편으로 이러한 투사 현상이 무의식에 숨겨둔 콤플렉스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투사되지 않고 무의식 속에 숨겨져 있을 땐 그 내용을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투사된 무의식을 인식하고 타인에게 투시된 마음을 다시 자기에게로 되돌리는 일이 중요하다.
     어떤 사람에 대해 미움이나 호감 등 강렬한 감정을 느낄 때에 그 사람에게 집착하여 빠져 나오지 못할 때에 그리고 도대체 내가 왜 그러는지를 알 수 없을 때에 자기 무의식을 투사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누군가를 맹렬히 비난하고 싶어질 때에, 반대로 누군가를 매우 칭찬하고 싶어질 때에 무의식 속에 가둬둔 콤플렉스가 투사되는 게 아닌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그러한 기회를 통해 조금씩 자기 마음을 알아가는 것이야말로 성숙한 사람이 되는 방법이다. pp.226-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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