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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부재중입니다. 지구를 떠났거든요> -심창섭-비소설/국내 2023. 11. 20. 12:45
1. 1957년 11월에 우주로 떠났던 라이카는 모스크바의 거리를 배회하던 유기견이었다. 소련 과학자들은 굶주림과 극한의 기온에서 적응력이 좋다는 점에 착안하여 유기견을 붙잡아 우주로 보내기로 했다.
라이카는 다른 개들과 함께 좁은 곳에서 자고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도록 훈련받은 뒤 스푸트니크 2호 내부에 묶인 채로 발사되었다. 서거나 앉고 누울 수 있었지만, 뒤돌아설 수는 없는 상태였다. 발사한 뒤에 심박수는 분당 240회로 두 배, 호흡은 거의 네 배 빨라졌고, 냉각장치의 결함으로 실내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갔다. 라이카는 우주에 도달해서 차츰 정상 맥박을 회복했으나, 5~7시간 후에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우주선 내에는 일주일간 먹을 수 있는 젤라틴 식품이 저장되어 있었다. p.213'비소설 >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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