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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엄마의 말> -가와무라 교코-
    비소설/국외 2023. 11. 20. 13:07

     

     

    1. 저는 자녀의 생각하는 힘을 가장 효율적으로 키울 수 있는 시기는 만 3세부터 12세까지라고 생각합니다. 바꿔 말하면, 생각하는 힘은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 초등학생 때 길러줘야 합니다. p.38

    2. 지금 아이가 저지른 실패가 그의 미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요? 저의 경험에 비추어 보건대, 아이가 지금 한 실패는 아이의 미래에 거의 여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실패하게 됨으로써 아이가 얻을 수 있는 점이 훨씬 많죠. p.59

    3. 부모가 “이번 시험에서 100점 맞으면 용돈 올려줄게”라고 약속하면 당장은 아이가 열심히 공부하며 노력하겠지만, 다음번에는 더 큰 보상을 바라게 될 겁니다. 반대로 도저히 불가능하다 싶은 목표라면 애초에 시도할 생각조차 안 할 거예요. 이처럼 무언가를 주는 보상을 통해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방법은 잠깐의 효과는 있을지언정 길게 내다봤을 때는 바람직한 것이 아닙니다. p.77

    4. 어떻게 해야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을까요?

    되도록 아이에게 불편함을 안겨주면 됩니다. (...)

     약간의 불편함만 느끼게 되도, 아이에게는 생각하는 힘이 생깁니다. 꼭 연필을 깎는 칼이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는 아이의 생각하는 힘이 자라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나 방법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pp.92-93

    5. 아이가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데 부모로서 피해야 할 말과 행동의 공통점은 오직 하나입니다. 부모와 아기가 일심동체여야 한다는 생각 말이죠. 그러니 자녀와 일정하게 거리를 두면서 아이를 한 사람으로 인정해주길 바랍니다. p.94

    6. 여러분의 마음속 자녀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아이의 모습이 어떤지 구체적으로 떠올려보세요. 인간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것만 볼 수 있습니다. 종종 숙제를 하지 않는 아이를 봐왔다면, '우리 아이는 늘 숙제를 하지 않아‘라는 것이 여러분 자녀에 대한 인상으로 심어졌을 겁니다. 그러면 부정적인 말이 튀어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엄마들에게, ‘내가 바라고 믿고 싶은 아이 모습을 실제 아이가 없을 때 미리 그려두라’고 말합니다. 늘 숙제를 하지 않는 아이가 아니라, 이미 숙제를 마친 우리 아이의 모습을 상상하라는 겁니다. (...) 이미 숙제를 마친 우리 아이의 모습이 그려지면, 건네는 말도 달라집니다.

     “이제부터 숙제하려고 그러는구나? 열심히 하렴.” p.106

    7. “열심히 해”는 명령형입니다. 인간은 본디 누군가가 자신에게 명령을 내리면 반발심이 생깁니다. 아이라고 예외는 아니죠. 다만 부모에게 마구잡이로 대들 수는 없으니 마음속으로 반발하게 되겠죠. 또한 “열심히 해”라는 말에는 아이가 지금은 열심히 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는 부모의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반발심을 더욱 자극하기 쉽죠.

    반면, “열심히 하고 있구나”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현재 아이가 하고 있는 노력을 부모가 인정한다는 뜻이죠. 한마디로 ‘공감’입니다. 우리는 공감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그 사람을 신뢰합니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를 인정해주면, 아이는 부모를 신뢰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열심히 했구나”는 과거형입니다. 아이가 어떤 성과를 이뤘는지 지켜보았으며, 그 노력을 인정한다는 뜻을 담고 있죠. p.114

    8. 먼저 아이가 잘한 부분을 인정한다. 그리고 다음 과제를 부여한다. p.122

    9. 주위에 친구나 경쟁 관계에 있는 상대가 있다면 무슨 일을 할 때 의욕이든 자극이든 생길 텐데, 혼자서 공부하다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책상 위에 문제집이나 노트를 꺼내 놓고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날도 생기게 마련이죠. 그럴 때 제가 활용한 방법이 이겁니다.

     “어머, 문제집 꺼냈구나.”

     “지금부터 공부하려고 하는구나.”

     이렇게 아이의 상황을 실황 중계하면, 마지못해서라도 아이가 문제집을 펼치고 연필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한 문제를 풀었을 때,

     “벌써 한 문제 풀었네. 이제 다음 문제를 풀어야겠구나.”

     이렇게 말해주면, 썩 내키지 않더라도 다음 문제를 풀곤 했죠. 엄마의 실황 중계 덕에 한 문제 한 문제 풀다 보면 시동이 걸리고, 본격적으로 집중해서 공부하게 되는 겁니다. p.126

     

    10. 아이의 자기긍정감을 높이는 엄마의 말하기 연습

     1) 숙제는 이미 다 했지? 

     2) 역시!

     3) 할 수 있어.

     4) 괜찮아.

     5) 이제부터 숙제하려고 그러는구나? 열심히 하렴.

     6) 이번엔 어쩌다 점수가 나빴던 거야. 이름도 또박또박 잘 쓰고 글씨도 예쁘게 썼으니 다음엔 잘할 수 있어!

     7) 오늘은 어쩌다 깜빡했구나?

     8) 네가 날마다 열심히 공부한 거, 엄마가 다 알아.

     9) 청소해줘서 고마워. 구석에 있는 먼지까지 닦았으면 더 깔끔했을 텐데, 다음에는 구석도 잘 닦아주렴.

     10) 태어나줘서 고마워. 엄만 네가 있어서 정말 행복해.

     11) 네가 있으니 집에 활기가 넘치고 재미있어.

     12) 네가 웃으니까 엄마도 기분이 좋아.

     13) 네가 오니까 집이 갑자기 환해진 것 같아.

     14) 네 존재 자체가 엄마 아빠에겐 큰 행복이야! pp.132-133

     

    11. 훈육을 하다 보면, 안 된다고 말해야 하는 순간도 있죠. 그럴 때는 다음처럼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주어야 합니다.

    “○○(같은 행동을) 하면 안 돼.”

     아이가 벽에 낙서를 하고 있다면, “벽에 낙서하면 안 돼”라고 말하는 식이죠.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해주면 아이는, ‘나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 벽에 낙서를 하는 행동이 잘못된 거구나’하고 알아듣습니다. pp.146-147

    12. "이것 봐. 여기 잘못됐잖아!“

     “글씨 좀 예쁘게 써.”

     “똑같은 데서 또 틀렸잖아?”

     그동안 이렇게 아이의 ‘모자란 부분’만 지적하지 않았나요? 정말 그렇게 해왔다면 아이가 싫어하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오늘부터라도 좋으니, 아이가 ‘잘한 부분’을 인정해주세요.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아이가 잘한 부분을 자꾸 인정해주다 보면 머지않아 아이도 마음을 엽니다. pp.172-173

    13. 아는 단계에서 이해하는 단계로 올라서려 할 때, 가장 효과 있는 방법은 문제를 자신의 입으로 직접 설명하는 것입니다. p.181

    14. 저는 집안일 중 평소에 자신이 어떤 일을 담당해야 하는지는 미리 정해서 각자에게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는 그때그때 일이 생길 때마다 세 가지 정도의 일을 한꺼번에 시킨 것이죠. 그렇게 하면 심부름을 부탁받은 아이가 그 세 가지 일을 머릿속에서 분류합니다.

     A-사다리가 필요한 일

     B-공구 상자에서 필요한 공구를 꺼내는 일

     (...) 물론 여러 일을 한꺼번에 하다 보면, 모두 해내지 못하거나 오히려 효율이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일을 어떤 순서로 풀어나갈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생각하는 힘이 자란다는 걸 잊지 마세요. 그러니 한창 성장하고 있는 아이에게는 여러 과제를 한꺼번에 주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실수하거나 실패하더라도 절대 화를 내지 않는 것. pp.21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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