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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세요, 다들> -글 전국 중고등학생 89명, 그림 자토-비소설/국내 2023. 11. 21. 10:46
1. 엄마는 나를 달팽이라 부른다.
“달팽이는 느린데... 왜?”
“달팽이는 몸을 지켜야 해서 조심조심 천천히 가는 거야. 빨리 가면 몸과 마음이 힘들 수가 있거든. 동작 하나하나를 안 잃어버리려고 천천히 가는 거야.”
느려도 괜찮아. (‘달팽이’, 강수진) p.136
2. 나는 이런 게 이런 게 좋고
너는 저런 게 저런 게 좋대.
너와 나의 관점이 이렇게 달라.
근데, 너는 왜 나의 관점을 바꾸려고만 할까? (‘관점’, 양서연) p.142
3. 친구와 함께 집에 집으로 가는 길,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친구는 나에게 힘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단지 내 얘기를 가만히 들어 주었다. 그러다가 “그럴 수도 있지”하고 딱 한 마디를 건넸다. 별 말도 아니었는데 무척 큰 위로가 되었다. 어쩌면 내가 제일 듣고 싶었던 말인가 보다. (‘집으로 가는 길’, 양다영)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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