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관계 편> -인젠리-비소설/국내 2023. 11. 29. 10:20
1. 어머님은 서로 의견이 충돌할 때 아이는 반드시 자기 의견을 포기하고 나의 의견에 복종해야 하고, 언제나 나의 생각은 옳고 딸의 생각은 그르다고 여기고 있어요. 때문에 어머님이 아이를 위해 산 신발은 예쁘지만 아이가 직접 산 신발은 안 예쁘고, 어머님이 사 준 신발을 신지 않고 자신이 산 신발만 신는 아이의 행동이 가소롭고 못되게 느껴지시는 거예요. 이뿐인가요? 아이는 어머님의 선택과 관심을 받아들이고 마땅히 감사하게 생각해야 해요. 어머님의 논리가 얼마나 강압적인지 느껴지시나요? pp.23-24
2. 심리적으로 딸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응원은 신뢰와 기다림이에요. 이것이 가장 진실한 사랑이에요. 아이가 무슨 일을 겪든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게 지켜봐 주세요. 아기에게는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물론 실수할 때도 있을 거예요. 그러면 실수한 대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게 놔 두세요. 실패를 왜 두려워하죠? 실패의 가치를 보세요. 실패하지 않으면 무엇이 좋은 것인지 알 수 없어요. p.25
3. 부모가 입버릇처럼 ‘천천히’, ‘조심조심’이라고 말하는 것은 자녀에게 ‘넌 너무 덤벙거려’, ‘네가 하는 일이 그렇지 뭐’, ‘이러니 내가 따라다니면서 잔소리를 안 해?’라고 말하는 것과 같아요. p.33
4. 아이를 대할 때는 부모의 말을 들으라고 요구하지 말고 이해심과 인내심을 발휘해야 해요. 자신에게 어떤 것이 필요하다고 알리는 아이의 말을 경청하고 최대한 즉시 만족시켜 주세요. 아이에게 나쁜 버릇을 안 키워 주려면 부모가 온화해야 해요. 부모가 온화할수록 자녀는 말을 잘 듣습니다. p.99
5. 아이를 놀리는 것은 나쁜 습관입니다. 아이는 전혀 재미있어하지 않아요. 아이에게 사회에 대한 두려움과 타인에 대한 불신만 키워 줄 뿐이에요. p.158
6. 아이가 얼음물에 빠질까 봐 걱정하면 빙판에서 놀지 않기로 약속하세요. 빙판에서 놀지 않으면 얼음물에 빠질 일이 없으니까요. 그래도 아이가 계속 두려워하면 구명조끼를 입으면 물 위에 떠서 죽지 않는다고 가르쳐 주세요. 실제로 구명조끼를 사 주면 아이의 심리가 더 안정될 거예요. 같은 원리로 강물이 불어나도 구명조끼를 입으면 불어난 강물에 잠기지 않는다고 말해 주세요.
아이에게 심리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물이나 방법을 제공하고 ‘예방 수칙’도 알려주세요. 최악의 경우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면 아이 마음이 훨씬 안정될 거예요. pp.170-171
7. 아이가 사실을 숨기거나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딱 하나예요. 어른에게 혼나지 않기 위해서죠. 본능적인 이유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전에 혼난 경험이 있어서 사실을 숨겨요. 평소에 자녀를 너무 엄격하게 대하지는 않았는지, 이전에 아이가 실수했을 때 지나치게 혼낸 적은 없는지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태어날 때부터 거짓말을 하고 싶어 하는 아이는 없어요. 아이가 진심으로 사랑과 존중을 받아 안정감을 느끼고 부모를 전적으로 신뢰하면 사고를 친 뒤에 거짓말을 하거나 사실을 숨길 필요가 없어요. 두려움이 없으면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pp.175-176
8. "엄마는 너와 세대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고, 성장 환경도 사고방식도 다 달라. 그래서 네가 뭘 원하고 뭘 필요로 하는지 족집게처럼 맞힐 수 없어. 네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스스럼없이 말해. 엄마, 아빠가 동의할지 말지는 그다음의 일이야. 괜히 ‘부모님의 생각은 이럴 거야’ 추측하지 말고 네 생각을 용감하게 표현해. 그래야 우리가 네가 뭘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어. 네 생각에 동의할지 말지는 엄마, 아빠가 결정할 일이고, 네 생각을 말할지 말지는 네가 결정할 일이야. 말하면 적어도 절반의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말하지 않으면 절반의 가능성마저 없어. 그러니 무슨 일이 있어도 네가 원하는 걸 표현할 줄 알아야 하는 거야. 이제 너도 성인이 되었으니까 학교나 사회에서 사람들과 어울릴 때 네 상각을 똑 부러지게 말할 줄 알아야 해." p.188
9. 어머님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것뿐 아니라 아이가 부정적인 정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리려는 노력도 하셨어요. ‘수용’이 아이가 부정적인 정서를 밖으로 표출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면, ‘관심 돌리기’는 아이가 정서를 재구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에요. 아이를 어르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관심사를 돌리면 아이가 부정적인 정서에서 더 빨리 벗어나요. p.193
'비소설 >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화 한 장 테이크 아웃> -김현경- (2) 2023.11.29 <유럽 속 유럽이야기> -노승용, 최경란- (0) 2023.11.29 <산책주의자의 사생활> -황주리- (0) 2023.11.29 <골든아워 2> -이국종- (0) 2023.11.29 <골든아워 1> -이국종- (1) 2023.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