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내인간> -이석원-소설/국내 2023. 12. 5. 12:21
1. 사람이 누굴 좋아하고 헤어지는 데 이유라는 게 그렇게 부질없는 거더라고. 그러니 누굴 어떻게 만나든 아, 우린 그냥 만날 수밖에 없어서 만났구나, 그러다 헤어져도 아, 헤어질 수밖에 없어서 헤어졌구나 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거야. 이유 같은 거 백날 고민해봤자 헤어졌다는 건 달라지지 않으니까. p.57
2. 고통을 견디는 법은 한 가지밖에 없어. 그저 견디는 거야. 단, 지금 아무리 괴로워죽을 것 같아도 언젠가 이 모든 게 지나가고 다시 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순간이 오리라는 믿음. 그거만 저버리지 않으면 돼. 어쩌면 그게 사랑보다 더 중요할지도 몰라. (...) 믿어. 믿으면 아무도 널 어쩌지 못해. p.64
'소설 >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 너머로 달리는 말> -김훈- (2) 2023.12.07 <한 스푼의 시간> -구병모- (1) 2023.12.07 <덧니가 보고 싶어> -정세랑- (1) 2023.12.05 <가해자의 얼굴> -이청준- (1) 2023.12.05 <고시맨> -김펑- (0) 202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