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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공간들> -윤광준-비소설/국내 2023. 12. 6. 11:28
1. 도시에서는 혼잡한 도로 사정상 여기저기 이동하며 일을 처리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찾아다니는 일도 성가셔 한다. 복잡한 선택의 과정도 힘들어 한다. 사회생활의 스트레스와 피곤함만으로도 벅차기 때문이다. 고민 없이 고를 수 있도록 모든 걸 제시해 주길 바라고 있다.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등장과 이를 담는 공간의 중요성이 필요해진 이유다. 쇼핑몰은 무엇을 파는지 중요하지 않다. 어디든 파는 물건은 비슷하지 않은가. 이제는 어떻게 파느냐가 중요해진 것이다. p.88
2. 문화는 수용의 끝점에서 외려 원형을 더욱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p.125
3. 우리의 감각 기관은 모두 얼굴에 몰려 있다. 감각의 해소 공간도 멀리 떨어져 있을 필요가 없다. 음악을 ‘듣다’ 보니 그림이 ‘보고’ 싶어지고, 좋은 향을 ‘맡다’ 보니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것이다. 공감각의 발동이다. 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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