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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혜민-비소설/국내 2023. 12. 6. 11:03
1.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시작을 못 해요.
시작을 못 하면 시간이 갈수록 더 불안해져요.
박사 논문을 쓸 때 제 지도 교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좋은 논문은 끝마친 논문이고, 박사 논문이 인생 최고의 책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니 그냥 써라~.” p.26
2. ‘고통스럽더라도 익숙한 것’과 ‘행복을 가져다 줄 새로운 것’ 가운데 사람은 보통 고통스럽더라도 익숙한 것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내 고통에 그렇게 충성할 필요 없어요.
익숙하지 않아 두렵더라도 용기를 내서 행복의 길을 선택하세요. p.46
3. 사랑한다고 말만 하지 말고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주세요. 그러면 상대는 당신의 행동을 통해 사랑을 느낍니다.
말만 하고 행동의 변화가 없으면 그건 상대는 안 보고 자기감정에만 빠져 있는 거예요. p.91
4. 내가 지금 가지지 못한 것에 집중하면 인생은 결핍이 되지만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면 인생은 감사함이 됩니다. p.124
5. 행복해지고 싶다면, 평소에 반복해서 하는 일들을 다르게 해보세요. 집에 가는 길도 평소와 다른 길로 가보고 음식도 새로운 것을 시켜보고 음악도 신곡을 찾아 들어보고 책도 안 보던 장르를 시도해보세요. 집 안 가구의 위치도 바꿔보고 예쁜 꽃도 사서 식탁에 놓아보세요.
우리 마음은 변화에 민감해서 긍정적인 새로움을 경험할 때 행복해합니다. p.135
6. 하던 일이 잘 안 되는 순간이 오면 눈앞의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해보세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작은 일들이고 그것들이 계속해서 쌓이면 큰일이 됩니다. p.139
7. 우리 마음은 행복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조건’이라는 틀을 만듭니다. 내 주변 상황과 사람이 그 틀에 딱 맞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그 틀이 있는 한 행복할 수 없어요.
내가 붙인 조건, 내가 만든 틀이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p.204
8. 가만히 보면 우리가 열심히 일할 때 나는 알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나의 모습을 못 보거나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그렇다면 우리도 다른 사람이 열심히 일할 때 그 사람의 그런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 않을까? 계산하는 분별심을 아예 내지 않으면 좋겠지만, 설사 그런 마음이 일어난다 해도 처음부터 ‘내가 조금 더 일해야지’하고 마음먹으면 내 마음이 편안하다. p.236
9. 내가 해야 하는 일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을 때 다른 사람의 잘못된 점이 눈에 들어온다. 즉 다른 사람의 흠은 어떻게 보면 내 마음 거울에 비친 내 흠이기도 하다. 이런 때일수록 공경하는 마음이 가득했던 초발심으로 돌아가 처음 먹었던 마음대로 흔들리지 말고 차분히 내 일을 해나가면 된다. p.237
10. 우리가 남을 비판하면, 상대는 자신의 행동을 바꾸기보다 자신의 입장을 방어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정말로 상대를 바꾸고 싶다면 먼저 칭찬을 한 후 개선하길 바라는 점을 따뜻하고 친절하게 말하세요. 그게 아니라면 남을 비판하면서 우월감을 느끼려는 것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p.241
11. 마음이 괴로울 때, 그 괴로움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나 관찰해보세요. 그러면 그것이 내 생각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은 원래 물 위에 쓴 글씨처럼 잠시 모양을 드러냈다가 자국을 남기지 않고 곧 사라집니다.
이내 사라질 생각을 붙잡고 되새김질하면서 괴로워하지 마세요. p.244
12. 우리 마음을 어지럽히고 세상과 분리감을 만드는 주된 요인이 바로 생각입니다.
마음속에 올라온 생각에 집착하면서 그 속에 빠져 있으면 그 생각의 노예가 됩니다.
숨이 깊고 편안해질수록, 내 주의가 숨에 집중할수록 생각이 줄어들게 됩니다.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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