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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당히 가까운 사이> -댄싱스네일-
    비소설/국내 2023. 12. 15. 15:35

     

     

    1. 남들이 다 좋다고 말하는 게 나한테도 꼭 좋은 건 아닐 수 있구나. p.7

    2. 사람에게 실망했을 때나 일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땐 그러려니넘기기도 하고, 목소리를 내야 할 땐 아님 말고라는 방패를 준비해 두자. p.21

    3. 나는 부끄러움이 많지만 약간의 지속적인 관심은 꼭 필요한, 이를테면 소심한 관심종자. 그래서 종종 인싸들이 부러울 때가 있지만, 그렇다고 너무 튀거나 나서고 싶지는 않다. 누군가 먼저 관심을 주길 은근히 바라면서도 그 관심이 훅 들어오면 이내 부담스러워서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더 얄궂은 점은 오히려 나에게 무뚝뚝한 사람을 만나면 괜히 먼저 다가가서 보이지 않는 경계를 흐트려 놓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 한다는 것이다. p.41

    4. 어른이 된다는 건 타인의 입체적인 모습을 발견하고 수용해 나가는 일. p.88

    5. 나라님이 아니래도 내가 기분이 나쁘면 나쁜 거다. 내 불편함에 타인의 허락은 필요하지 않다. 이 오지랖 넓은 세상 속에서 적어도 자기 감정에게만은 있는 그대로 존재할 자유를 줄 수 있기를. p.98

    6. ‘비교의 가장 무서운 점은 현재의 내가 무엇을 얼마나 이루고 가졌는지와 관계없이 시간이 지날수록 습관처럼 배어든다는 것이다. 진정한 자존감은 비교를 통한 상대적 만족감이 아닌 절대적인 자기 인정으로 얻을 수 있다. 이를 잊지 않는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비교 없는 위로와 불안 없는 축하를 건넬 수 있을 것이다. p.101

    7.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조금 덜 고통스럽게 직면하는 방법은 가능한 한 온몸의 감각을 닫고 건조한 시선으로 그것을 바라보는 것이다. p.115

    8. 얼마 전 수관 기피(Crown Shyness)라는 현상을 알게 됐다. 비슷한 수종의 나무가 함께 있을 때 각자의 가지가 서로 닿지 않고 자라 그 사이에 약간의 공간을 남기는 것을 말한다. 상대 나무가 불편하지 않게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배려하며 동반 성장하는 이 현상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pp.251-252

    9. 때로는 온전함을 주려는 사람보다 부러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더 위로가 된다.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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