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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이렇게 불편한게 많지?> -다카하시 아쓰시-비소설/국외 2023. 12. 19. 14:11
1. 민감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내보내는 다양한 정보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한다. 아니, 선호한다기보다 학교나 회사에서 소모된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 p.26
2. 누군가 화내는 것이 싫다. 타인의 분노를 마주하는 것도 힘들다. 상대방의 날카로운 말, 감정, 흥분된 신경 등 자극적이고 불편한 감정을 한꺼번에 뒤집어쓴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인의 분노가 나에게 향하지 않도록 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감정이 섬세한 만큼 다른 사람에게 질책당하면 그 상처는 유독 크게 남는다. p.55
3. 남에게 화도 잘 못 낸다. 상대방의 기분에 공감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내가 화를 내고 있는지 꾸짖음을 당하고 있는 것인지 구분이 안 된다. p.56
4. 내게 ‘사람을 무시하는 녀석’이라는 인상을 받은 사람은 본인이 그런 타입이었고, 나를 ‘오만한 인간’이라고 말한 사람은 그 자신이 자존심 센 사람이었다. 나를 ‘상냥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온순하거나 사려가 깊거나 연장자들이 많았다. 그들 자신이 좋은 사람들이었다.
아무래도 나는 상대방의 성격을 거울처럼 반사시키는 것 같다.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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