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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흔의 문장들> -유지현-
    비소설/국내 2023. 12. 28. 12:30

     

     

    1. 모든 선택에는 트레이드 오프가 있다. 영국의 유명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불완전함이 우주의 기본 법칙이라고 말한 배경에는 결코 완벽할 수 없고 완벽을 추구하지도 않는 자연의 섭리가 자리한다.

     어린 시절에는 최선의 결정을 꿈꿔왔다. 절대 후회하지 않고 나쁜 건 하나도 없는 선택이 가능하다고 믿었지만, 이제는 어떤 선택이든 장단점이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각각의 장단점은 다르다. 어떤 선택은 장점이 매우 좋아서 단점을 커버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선택은 장점도 단점도 모두 적어서 무난하게 흘러갈 수 있다. 장점만 있고 단점이 없는 선택은 유한한 인간의 삶에서 만나기 드물다.

     옳고 틀린 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길 중에 내가 선택한 길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어떤 선택도 좋은 면만 있거나 나쁜 면만 있는 선택은 없다. P.26

     

    2. 불안하지 않은 삶은 없다. 하지만 불안을 다독여 앞으로 나갈 수는 있다. 루스벨트 대통령의 말처럼,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걱정과 불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우리 자신뿐이다. p.32

     

    3. 개인적인 차원의 성취에만 집중하는 것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중년의 위기를 경험할 때, 더 많은 자기계발을 하거나 새로운 취미 등을 찾는다. 즉 새로운 활동속에서 허무함과 침체감을 극복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자기중심적인 관점에 머무는 것은 이전 단계의 발달 과정으로 도망치는 것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가 어렵다. 중기 성인기의 진정한 발달 과업은 개인적 차원을 뛰어넘어 세대와 세대를 잇는 사회적 역할에 있기 때문이다. 중기 성인기의 미덕은 다음 세대를 위한 호의, 즉 돌봄이다. p.50

     

    4. 본래 자존감은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데 그 기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차라리 나가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 작은 호의라도 베푸는 편이 자존감을 높이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마흔의 자존감을 높이는 법은 머리로 아는 지식이 아니라 타인과의 교류 속에서 움직이는 행동력이다. p.72

     

    5. “행복의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그러나 우리는 닫힌 문을 계속 보다가 열린 문을 보지 못한다.” (헬렌 켈러) p.111

     

    6. 살기 위해 죽도록 고생할 때도 있고, 사랑하기 위해 마음이 찢어질 때도 있고, 웃기 위해 울어야 될 때도 있고, 배우기 위해 다른 부언가를 포기해야 할 때도 있다. 그때마다 우리는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 행복은 삶의 목표가 도리 수 없다는 걸 마흔에는 알게 되어 다행이다. 삶은 살고, 사랑하고, 웃고, 배우는 것으로 충분하다. p.123

     

    7. “우리를 정말 힘들게 하는 것은 한 가지 큰일이 아니라, 남들을 실망시킬까 두려워 거절하지 못하는 수천 개의 작은 의무들이다.” (알랭 드 보통)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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