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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터스위트> -수전 케인
    비소설/국외 2023. 12. 28. 13:04

     

     

    1. 제가 진지한 영화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소설에 애착을 갖는 것도 모두 제 삶에서 가장 솔직한 순간들의 아름다움을 재현하려는 시도예요.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내내 넘칠 듯 충만한 마음을 품은 채 돌아다닐 수 없다는 걸 알아서, 머릿속에서 이런 순간들을 찾아가 예술을 통해 그 순간들을 다시 경험하기도 하고, 아주 취약한 순간이 또다시 일어나는 일이 생기면 놓치지 않고 알아보기도 해요. (그레첸 루빈) pp.58-59

    2. 상실에 대처할 7가지 기술.

     1) 상실이 일어난 사실을 인정하기.

     2) 그 상실에 수반되는 감정을 포용하기. 고통을 억제하거나 음식이나 술, 일로 관심을 돌리려 하지 말고 상처, 슬픔, 충격, 분노를 그냥 느끼기.

     3) 우리의 감정, 생각, 기억을 해방감이나 웃음이나 안도감같이 뜻밖이면서 부적절하게 여겨지는 것들까지 모조리 다 수용하기.

     4) 때때로 버거운 느낌이 들 것이라는 점을 예상하고 있기.

     5) ‘나는 이걸로 끝이야’, ‘다 내 잘못이야’, ‘삶은 불공평해같은 쓸데없는 생각 경계하기.

     6) 중요한 것과 연결되기. 상실의 고통이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들과 원칙, 즉 당신의 삶의 의미를 가리켜 보여줄 수 있음을 깨닫기.

     7) 전념적인 행동을 취하기. 가치에 따라 행동하기. pp.168-169

    3. “네가 이 정도로 집착하는 걸 보면 그 남자가 네가 갈망하는 뭔가를 상징하는 거야. (...) 네가 갈망하는 게 뭐야?”

    그때 갑자기 답이 떠올랐다. 라울은 내가 4살 때부터 갈망해온, 글쓰며 사는 삶의 상징이었다. 완벽하고 아름다운 세상의 사절인 셈이었다.

     (...) 그러자 갑자기 집착이 사라졌다. 여전히 라울을 사랑하지만 예뻐하는 사촌을 사랑하는 정도의 사랑이었다. 더는 성적 끌림도 절박감도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pp.35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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