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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든가 죽는다든가 아버지든가> -제인 수-비소설/국외 2023. 12. 28. 12:41
1. “(...) 사업이든 뭐든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는 게 중요하지. 하지만 그것만으론 안 돼. 사람을 웃게 만드는 사랑스러운 구석이 있어야지. 그런 매력이 있는 사람은 꿈을 보여주거든. 사람들에게 꿈을 갖게 해. 그런 사람은 몇 번이고 다시 일어설 수 있어.” pp.27-28
2. “칼집에서 빼면 무조건 베일 수밖에 없는 칼은 빼지 않는 법.” p.112
3.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 때도 아버지는 다른 승객보다 한 박자 늦었다. 그러면 반드시 옆에서 새치기하며 파고드는 사람이 꼭 있다. 그런 녀석들은 마치 “걸리적거리는 노인네는 저리 비켜!”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다. 세상이 언제 이렇게 노인에게 차가워진 걸까. 굼뜨면 짐짝 취급을 당한다. 젊은 사람들은 잘 모르고 하는 실수인 것 같은데, 중년일수록 마치 노인을 단죄하듯 당당하게 행동한다.
남의 일이 아니다. 오늘은 아버지와 함께여서 다른 시점에서 보고 있지만 만약 혼자라면 나 역시 굼벵이라는 둥 혀를 차면서 지나쳤을지 모른다. 세상이 자신에게 딱 맞춰 만들어져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착각하고 자신과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사람들을 배척한다. 바쁘다는 것이 불손한 태도를 정당화하는 이유라도 되는 듯 행동한다. pp.141-142
4. “그 사람을 죽을 정도로 사랑했다는 기억과 돈이 있으면 결혼은 유지할 수 있어.”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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