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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비소설/국내 2023. 12. 29. 16:42
1. 웬만큼만 가까운 친구라면 스리슬쩍 변명하고 가지 않았을 텐데, 누군가를 좋아하면 확실히 무리하게 된다. 아끼는 마음의 척도를 얼마나 무리하느냐로 정할 수 있지 않을까? p.12
2. 경이를 경이로 인식할 수만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 것들이 특별해질 것이다. 덧없이 사라진다 해도 완벽하게 근사한 순간들은 분명히 있다. p.75
3. 다시 간다고 해도 2012년, 그때의 내가 느낄 수 있었던 많은 것들은 재경험할 수 없을 테고 말이다. 운이 좋게 간직할 수 있게 된 마음속 이미지들을 품고 아끼며 살아가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너무 욕심내지는 않으려고 마음먹는 것이다.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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