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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짓이 어디 있나요> -손수현-비소설/국내 2023. 12. 29. 16:40
1. 음성 언어를 잘 못한다. 사람들 앞에 나서서 음성으로 말을 할 바에야 텍스트로 전달하는 것이 훨씬 편안하다. 유독 사람들이 많거나 그 사람들을 하나하나 특징지을 수 없을 때 불안함을 느낀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 상황이 파악되어야지 경계가 풀리고 무언갈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는 말이다. p.44
2. 어느 순간부터 저릿한 그 감각이 싫어졌다. 마냥 기다린다고 해서 오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일까.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기다리는 게 점점 더 없어졌다. 사람들은 그것이 슬픈 일이라고들 했다. p.141
3. 계획할 수 없는 죽음 앞에서는 대비가 최선인 법이다.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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