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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비소설/국내 2023. 10. 27. 09:52
1. 하지만 월급의 2배짜리 명품백만이 낭비가 아니고, 연예인 걱정만이 낭비가 아니다.
우리 삶에서 곧 사라질 존재들에게 마음의 에너지를 쏟는 것 역시 감정의 나비다.
그만두면 끝일 회사 상사에게, 어쩌다 마주치는 애정 없는 친척에게, 웃으면서 열받게 하는 빙그레 쌍x(자체 순화;;)에게, 아닌 척 머리 굴리는 여우같은 동기에게, 인생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에게 더는 감정을 낭비하지 말자.
마음 졸여도, 끙끙거려도, 미워해도 그들은 어차피 인생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일 뿐이다.
2. 걱정은 대체로 비합리적이고 지나치게 부정적인 생각에서 촉발된다.
그렇기에 과장된 걱정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막장 드라마 급의 개연성을 가진 왜곡된 생각을 바로잡는 것에서 시작한다.
당신의 걱정을 들여다보자.
일어날 확률이 낮은 최악의 경우를 떠올리고 있지는 않은가?
겨우 기침을 단서로 폐병을 염려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 날조된 미래에 붙잡혀 지금을 망치지 말자.
당신의 괴로움은 당신이 쓴 엉터리 각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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