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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가 위로가 되는 이상한 시대입니다> -임경빈-비소설/국내 2023. 11. 2. 11:08
1. "지겹다는 말은 하지 마세요. 자식이 어떻게 지겨울 수 있습니까." p.85
2. 이때 경계해야 할 것은 ‘사이다 발언’이다. 앞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내가 듣고 싶던 바로 그 이야기’를 해 주는 사람을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한다. 너무 이상한 이야기나 너무 딱 들어맞는 이야기 같은 건 없다. 현실계는 환상계가 아니다. 뉴스는 ‘천일야화’ 같은 가상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실제 세상은 훨씬 복잡하고, 모든 동전에는 앞면과 뒷면이 다 있다. 현상과 사안에는 늘 반대편이 있기 마련이다. 어떤 설명을 듣고 모든 것이 시원하게 한눈에 보인다면, 그건 오히려 그 사람이 놓치는 게 많다는 뜻이다. ‘한번에’, ‘명쾌하게’, ‘이것만 보면’ 같은 단어들이야말로 뉴스가 가장 경계해야 할 말이다. p.190'비소설 >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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