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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정은우-비소설/국내 2023. 11. 10. 12:26
1. 여행도 삶도 결국 선택이 포개진 결과이자, 그것이 옳았다는 것을 정당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증명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선택하는가가 아니라 어떤 기준을 세웠는지와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각오이다. p.22
2. 그 여행에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다만 해끔한 햇살 아래를 걷고 싶은 만큼 걸었고
걸었던 만큼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평서문 같은 시간이었다.
그런 시간도
누군가에게는 간절하고,
충분히 만족스럽다. p.51
3. 일본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가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칠 때의 일이다. 한 학생이 'I love you'라는 문장을 ‘너를 사랑해’라고 해석하자 나쓰메 소세키는 그 뜻을 ‘달이 참 예쁘네요’라고 정정해주었다고 한다. p.139
4. 가서 보지 못하면 영원히 깰 수 없었을지도 모를 내 안의 틀. 여행은 낯선 것을 우리 안에 받아들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p.181'비소설 >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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