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크> E-Book -안상헌-

1. 자신이 노력한 만큼 결과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게 되면 마음 속에 분노가 쌓이게 마련이다. 일종의 실망과 추락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잘하고 있으며 인정받을 것이라고 믿었던 기대가 무너질 때 추락은 일어나고 그것은 자칫 분노로 이어지기 쉽다. p.34

 

2. "샤샤, 두려움이 너를 장악하게 해서는 안 돼. 그럼 너 자신이 너를 두려워하게 될 거야.“ p.46

 

3. 자신이 좋아하는 존재가 던진 말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 법이다. p.55

 

4. "알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것, 그게 자유잖아요.“

“그래, 그게 자유의 한 측면이긴 하지, 하지만 자유란 다양한 의미를 가지는 말이란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기 위해서는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지.”

“특별한 준비요?”

“그래, 특별한 준비. 샤샤, 가끔 천 피트 상공의 구름 위에서 시속 백 킬로미터의 속도로 멋지게 날아가고 싶을 때가 있지? 이때 네가 그걸 할 수 있다면 너는 자유로운 존재겠지?”

“그래요.”

“하지만 천 피트 상공에서 시속 백 킬로미터로 날아가기 위해서는 충분한 비행기술과 튼튼한 날개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단다. 이런 것들이 없으면 결코 그것을 할 수 없지.”

“그래요, 맞아요.”

“이런 자유를 위해서는 그런 준비가 필요한 거야.” p.51

 

5. "하지만 성급하게 무언가를 배우려고 하면 쉽게 지치게 된단다. 자기 마음대로 뭔가가 빨리 이루어지지 않으니까 자신에게 화가 나는 거야. 결국 그 화를 다른 사람들에게 풀어버리게 되지. 그러니까...“

“욕심이 지나치면 안 된다는 말씀이시죠?”

“그래. 욕심은 가지되 빨리 성취하려고 하지 말고 필요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서 배워나가라는 이야기야. 자기 마음을 통제할 수 있을 때 자유가 찾아온단다. 자신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성장을 의미하기 때문이지.” p.57

 

6.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직시해야만 한단다. 여행에서 자신을 발견한다는 것은 여행에서 겪게 되는 고난과 어려움들을 모두 받아들인다는 의미지. 그리고 그런 고난을 극복하고 어려움을 견뎌내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의 내면에 숨어 있는 어떤 힘들을 만나게 된단다.“

“그래도 나는 힘든 것들은 싫어요.”

“신은 우리에게 삶의 목적이나 방식들을 결정해놓고 계시지 않아. 그냥 존재하도록 내버려두시지. 그래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삶의 목적을 찾아내야 하고 자신만의 방식도 만들어가야 한단다. 그 과정에서 고난과 어려움이 생기지. 그것이 바로 자유란다. 삶의 방식을 스스로 결정하고 살아갈 수 있는 것. 그 결정에 따른 고난과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것. 그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의 힘을 발견해낼 수 있게 되지. 우리가 고난을 피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단다.”

p.63

 

7. 최우선 목표가 무엇인지 알기는 쉬운 일이지. 하지만 그것을 내면화시켜서 잊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란다. p.71

 

8.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은 공동의 목적을 확인하고 그것을 잊지 않도록 내면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더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본질적인 목적은 서로 교감을 나누고 신뢰를 쌓는 과정에서 자기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기러기들은 자기 역할을 하는 진정한 구성원이 된다. p.89

 

9. "화를 낸다는 것은 자신에게 불만이 있기 때문이야. 혹은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자신에게 불만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면서 자신의 불만을 감추려고 하지.“

“자신에게 불만이 있는데 왜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무의식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거야. 생각해보렴.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해버리면 자존심이 상하잖아. 그걸 견댈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화살을 돌리는 거야.” p.99

 

10. 사물이 하는 말을 듣는다는 것은 그들의 존재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고 그들에게서 배운다는 거야. 내가 세상을 내 삶의 방식에 따라 가슴에 울리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살아갈 때 우리는 비로소 자신의 몫을 다하는 것이 되지. 그때 우리는 세상의 한 부분이 되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거야. 그것이 바로 세상과 말을 주고 받는 것이 되고, 우리는 비로소 우주의 언어로 하나가 된단다. p.111

 

11. 당신이 누구인지는 당신이 이미 더 잘 알고 있소. 바다와 산백과 사막을 가로지르는 동안 당신을 무엇을 했소? 날갯짓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기러기들과 사귀었소. 그리고 그들을 돕기도 하고 그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했소. 기러기로서 나는 누구인가를 알기 위해 그 긴 여행을 했던 것이오. 바로 그것이오. 당신이 누구인지는 바로 여기까지 오는 동안 당신이 만났던 기러기들, 했던 일들, 걸어왔던 길들... 그것이 바로 당신이오. 당신은 생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존재하기 때문이오. p.144

 

12. "그래, 샤샤. 니마음은 충분히 안단다. 하지만 두려움이 너를 점령하게 놔둬서는 안 되는 거야. 그러면 점점 두려움이 너를 지배하게 되고 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려.“ p.162

 

13. 변화의 순간은 오기 마련인 거야. 그때 자신의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마음의 변화를 잘 읽어야만 해.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하지.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용기, 그리고 그것을 인정할 수 있는 솔직함. 이 두 가지가 자신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힘이 되는 법이야.“ p.191

 

14. 군림하는 리더는 존재할 수 없다. 고난과 행복이 있는 곳, 팀원들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리더가 있다. 기러기의 리더는 절대 군림하지 않는다. 오직 봉사하고 노력할 뿐이다. 때문에 리더는 힘겹다. 무리의 중심에서 날개를 저어야 하고 다른 기러기들이 지치지 않도록 격려도 해야 한다. 리더가 해야 하는 일 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대화하는 일이다. 구성원들이 최우선 목표를 잊어버리지 않고 내면화 할 수 있도록 오랜 시간을 들여 대화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기러기들이 리더를 신뢰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구성원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진정한 리더로 인정받게 하는 것이다. p.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