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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발상지를 찾아서> -에릭 와이너-비소설/국외 2023. 11. 15. 10:33
1. “그들은 시를 하거나 창조적이 되려고 애쓰지 않았어요.” 그리스인들은 우리가 지금 예술이라고 여기는 많은 것을 창조했지만, 도자기에서 볼 수 있듯 이를 떠받들지는 않았다. 일상생활에서 예술이 너무나 많은 비중을 차지했기에 오히려 당연시 되었다. 예술은 실용적이었으며 아름다움은 보너스였다. p.62
2. 아니 적어도 소크라테스 말마따나 더 나은 질문을 찾고 싶다. p.70
3. 그러다 ‘메덴 아간(무엇이든 지나치지 않게)’이라는 그리스 금언에 작고 지저분한 비밀이 있음을 발견한다. 그것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고대 그리스인들은 중용을 열심히 설파했지만 실천에는 게을렀다. 그들은 중용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보았다. 양극단에 충분히 가까워지면 결국 두 극단이 상쇄되어 사실상 완벽한 중용을 찾으리라는 것이다. p.74
4. 언어는 우리가 주위 세상을 묘사하는 방식뿐 아니라 세상을 어떻게 지각하는지까지 결정한다. 언어는 생각을 단순히 반영하는 게 아니라 형성하기도 한다. p.88
5. “커피를 마시면 생각이 빨라지지만 차를 마시면 생각이 깊어집니다.” p.108
6. 천재성은 대체로 도시적 현상이지만 창조적인 사람들이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다는 점은 분명하다. 위대한 도시들이 결코 자연과 완전히 단절하지 않는 이유는 그래서다. 그런 도시들은 자연을 향유할 기회를 언제나 남겨둔다. p.116
7. 연주 실력을 결정하는 단일 최대 요인은 연습량이나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장기간의 노력이었다. 꾸준히 연주해온 아이들은 그러지 않은 아이들보다 연주 실력이 뛰어났다. 단기간 연습한 아이들의 연습량이 더 많아도 마찬가지였다. p.123
8. 스코틀랜드인은 처벌받지 않는 선행은 없다고 생각한다. 화창한 날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다. 하지만 그들은 또한 마지못해 낙관주의를 품는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아니 적어도 개선할 수 있다고 믿는다. p.236
9. ‘표현(articulation)’이라는 단어의 어근은 ‘합치다’나 ‘합동’이다. 아이디어를 표현한다는 말은 그걸 결합하고 공동 창조한다는 것이다. 아이디어의 착상은 아이디어의 표현과 분리할 수 없다. p.252
10. 연구에 따르면 반대를 용납하는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아이디어를 더 많이, 좋은 아이디어도 더 많이 도출한다. 이는 이러한 반대 견해가 완전히 틀린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저 반대의 존재만으로 –틀린 반대일지라도- 창의성이 향상된다. p.265
11. 천재가 천재인 것은 지식이나 지능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겉으로는 동떨어져 보이는 생각의 가닥들을 연결하는 능력 때문이다. p.276
12. “모든 시대에는 나름의 고통과 나름의 위안이 있다.” p.280
13. “모든 위대한 이들의 업적을 특징짓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혼란에서 질서를 보는 능력.” p.314
14. 그는 여러 번 좌절을 겪었으나 그때마다 의연하게 대처했다. “어떤 패배는 승리보다 위대할 수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p.320
15. 행운은 준비된 자에게만 미소 짓는다. p.322
16. “각 사물이 존재하는 것은 오로지 한계-말하자면 자신의 환경에 적대적인 행위-덕분이다. 교황이 없었으면 루터도 없었고 이교도가 없었으면 교황도 없었을 것이므로, 인간이 동료 인간에게서 느끼는 가장 깊은 유대감은 분리에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p.350
17. 다윈은 소설을 탐독했다. 아인슈타인은 바이올린 연주를, 그것도 훌륭하게 해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음악을 연주하지 않는 삶을 상상할 수도 없다.” (...)
이런 외적 관심사는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 무엇보다 주의를 분산해 문제를 숙성시킨다. 문제마다 다른 정신 근육을 쓰는데, 이를테면 아인슈타인은 특히 까다로운 물리학 문제를 풀다가 잠깐씩 음악으로 휴식을 취하곤 했다. p.411'비소설 > 국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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