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전집> -김수영-

 

1. 나는 확실히 미치지 않은 미친 사람일세그려.

아름다움으로 병든 미친 사람일세.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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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든 것이 그렇다. 되면 다행이지만 안 돼도 그만이라고 생각해야지, 매사건건에 꼭 되어야만 한다고 이를 바득바득 갈고 조바심만 하다가는 대한민국에서는 말라죽기 꼭 알맞다.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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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무 일도 안 하느니보다는 도둑질이라도 하는 게 낫다는 유명한 말이 있지만, 하여간 바쁘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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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식인이라는 것은 인류의 문제를 자기의 문제처럼 생각하고, 인류의 고민을 자기의 고민처럼 고민하는 사람이다.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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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속물의 특성은 겸손하지 않은 것이다.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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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외국에 다녀온 친구들이 항용하는 말이 우리나라에는 논설이나 회화에 있어서 '주장'만 있지 '설득'이 없다는 것이 탈이라는 것이다. p.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