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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툰 엄마> -옥복녀-
    비소설/국내 2023. 10. 19. 14:49

     

    1. 걱정은 아이를 키워주지 못합니다. 믿음의 힘이 아이를 키웁니다. p.25

     

    2. 옛말에 자식은 손님이라고 합니다. 귀한 손님이 우리 집에 머물다가 떠나면 잘 보내주어야 합니다. 손님에게는 "이거 해라 저거 해라"하며 우리 마음대로 시키지 않지요. "공부 잘해야 한다"고 윽박지르거나 공부 못했다고 책임추궁도 하지 않습니다.

    대신 정성껏 음식 만들어서 먹이고, 편안히 쉬도록 잠자리를 봐줍니다. 쉬다가 떠나면 언제든 보내주지요. 아무리 서운해도 붙잡지 않습니다.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었는지 물으며 기꺼이 보내줍니다. p.38

     

    3. 어릴 때부터 스킨십을 많이 해서 키우면 자랄수록 더 잘 받아줄 테지요. 사춘기가 되어도 자연스럽게 감정의 유대관계가 연결될 겁니다. 스킨십을 많이 받은 아이가 부모에게도 많이 표현해줄 수 있습니다. 서로를 소 닭 보듯 하는 부모 자녀 간보다는 덜 외롭겠지요. 스킨십도 연습이고 습관이거든요. p.91

     

    4.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무조건 내버려 두라는 말은 아닙니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기도록 감정을 읽어주라는 말입니다. 더 자주, 더 많은 문제 상황을 만나고 그럴 때마다 부모가 감정을 읽어주고 공감해 준다면 이 아이의 문제해결력은 쑥쑥 자랄 것입니다. 문제해결력이 생기면 유능 감이 생깁니다. 유능 감은 바로 아이의 자존감입니다. 아이 자존감의 비밀은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는 것입니다 .pp.97-98

     

    5. 7~9세 : 체험놀이.

    이 무렵 아이들은 지적 호기심이 더욱 커진다. 사물을 오감으로 느끼고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내고 다양한 현상을 종합하는 사고를 하게 된다.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자아도 성장한다. 체험활동이 아이의 이 같은 발달에 기름을 부어준다.

    집 근처 산책, 학교 운동장에서 공차기, 자전거 타기, 대형마트에 구경 가서 수족관 물고기와 파충류 구경하기, 냇가에 돌 던지기 등 이 모든 것이 살아있는 체험이다.

    거창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체험이 아니다. 한 달에 한 번쯤은 조금 먼 길을 떠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pp.144-145

     

    6. 능력이 있는데, 그 능력조차 자신이 의심합니다. 자신을 의심하는 아이는 한발짝도 스스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이런 아이들 곁에는 간섭하고 지적하는 부모님이 항상 있습니다. 부모의 간섭과 지적만큼 아이는 눈치를 보고 자신을 믿지 못해 머뭇거립니다. p.164

     

    7. 아이들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스스로 읽으라고 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하면 책을 더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글은 더 잘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 이유는 읽기능력과 듣기능력의 수준 차이 때문입니다. 책을 읽을 줄 안다고 해서 그 책의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혼자서 읽을 때는 잘 이해가 안 되던 내용도 누군가 읽어주면 더 잘 이해되던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서 읽을 때에는 이해하지 못할 복잡한 이야기를 누군가 읽어주면 더 잘 이해가 된다는 말입니다.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읽기능력과 듣기능력의 수준이 같아지는 것이 중학교 2학년 무렵이라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책을 읽어주었더라도 적어도 중학교 2학년까지는 책을 읽어주더도 괜찮다는 말이잖아요. 아이가 그만하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pp.188-189

     

    8. 아이에게 무엇을 물려주어야 할지를 단 한 가지만 생각한다면, 저는 주저 없이 독서습관을 꼽겠습니다. p.213

     

    9. 아들러는 온화하고 단호하게 자녀를 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온화하다는 것은 힘으로 누르지 않고 끈기 있게 대화를 나눈다는 걸 의미한다. 단호하다는 것은 아이와 부모의 관제를 분리한 뒤, 아이가 스스로의 힘으로 과제에 맞설 수 있다면 불필요한 개입은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p.235

     

    10. 미리 걱정하지 않는 것, 일단 부딪혀 보는 것. 딸이 삶을 축제처럼 즐기는 첫번째 비결이었습니다. p.266

     

    11. 딸은 어떤 상황이나 경험에서든 긍정적인 면을 항상 찾아냈습니다. 그것을 더 잘 보고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딸아이의 이런 태도가 바로 삶을 축제로 즐기는 비결 세번째라고 생각합니다. p.268

     

    12. 삶의 축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삶은 늘 차차차나 룸바 음악만 흐르는 게 아닙니다. 발라드나 재즈 음악이 나오기도 합니다. 딥블루스가 나올 때도 있지요. 삶은 신나는 일도 있고 슬픈 일이 생기기도 하고, 아니면 더 힘든 일 때문에 깊은 슬픔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한 삶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조용히 그 시간을 견뎌준다면, 언젠가는 딥블루스의 음악이 멈추고 다시 차차차가 흘러나올 것입니다. 그게 삶의 이치입니다. 삶의 축제는 순간을 온통 몰입해서 즐기는 자의 몫입니다.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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