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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못 쓰는 남자> -베르나르 키리니-소설/국외 2023. 10. 24. 10:53
1. “사람들은 자기 인생보다 남의 인생을 더 많이 산다.” (바르베 도르비이) p.59
2. 벽으로 드나드는 그 남자는 더 이상 숨길 게 아무것도 없는 세상에서는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가 없었고, 따라서 이제 벽으로 드나드는 것에 아무런 흥미를 느낄 수 없다. 곳곳에 텔레비전이 있고, 집에도 카메라들이 있다. 촬영될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일상을 남에게 들려주기 위해 책을 쓴다. 남자들과 여자들은 걸핏하면 자신들의 은밀한 모습을 만천하에 드러내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그들의 침실로 몰래 들어갈 필요가 없다. 이제 사생활은 소멸 위기에 처한 개념이다. pp.145-146
3. 정말 실패한 것일까? 그는 이 참담한 실패를 자신이 직접 완성시킴으로써 명예를 보전할 것이었고, 자신의 패배를 진심으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답게 자기파괴적으로 맹렬하게 자신의 실패를 강조할 것이었다.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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