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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사소한 이야기> -황석현-비소설/국내 2023. 12. 7. 10:57
1. 너무 오랫동안 가열하면 타 버리는 요리와 같이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일방적인 열정은 인간관계를 타 버리게 한다. 아무리 좋은 관계라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은은한 열기를 유지해야 관계가 오래 지속된다. p.108
2. 인생이라는 연극은 죽음이란 막이 내리면 끝이다. 누군가가 울어 준다고 앵콜 공연을 해주지 않는다. 연극의 평점이 높다고 해서 그것을 다시 볼 수 없다.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죽음인 것이다. 찬란하게 빛나던 인생들도 죽음이란 어두운 장막 뒤에선 그 빛을 잃어버린다. 삶이란 죽음이라는 마침표가 있어 아름답다고 하지만 마침표를 찍고 난 뒤 남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지나간 자리에는 흔적이 남는다. 봄바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새싹이 나고, 사람이 지나간 자리도 그 사람의 기억이 흔적으로 남는다.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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